지난 시간에는 봄의 문을 힘차게 여는 인목(寅木)을 살펴보았습니다. 이번에는 12지지의 네 번째 글자, 묘(卯)입니다. 인(寅)이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강인한 나무라면, 묘(卯)는 본격적으로 잎을 펼치고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무성한 봄의 전성기입니다. 묘월(卯月)에는 경칩(驚蟄)이 들어 있습니다.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고, 온 세상에 초록빛이 가득해지는 시절입니다. 그만큼 묘(卯)는 12지지 중 木 기운이 가장 왕성하게 발휘되는 글자입니다. 인(寅)이 木 기운의 시작이라면, 묘(卯)는 木 기운이 절정에 달하는 자리입니다. 인목이 큰 나무라면 묘목은 무성하게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가지와 잎에 해당합니다. [목차]1. 묘(卯)의 기본 속성2. 글자의 의미 — 상형과 어원3. 묘목(卯木)의 특성과 ..